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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저평가된 아름다운 인스부르크

by infobox8354 2025. 5. 20.

벌써 크리스마켓시즌에 방문한 동유럽 시리즈 3번째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할슈타트에서 인스부르크 가는 일정과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인스부르크의 아름다움에 대해 상세하게 남기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인스부르크는 너무 저평가된 곳 같습니다. 
스위스를 가지 않고도 알프스를 경험 할 수 있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라 유럽인들은 스위스보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할슈타트에서 인스부르크 가는 법

할슈타트에서 인스부르크 가는 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버스, 두 번째는 기차입니다.
아쉬운 점은 할슈타트에서 인스부르크까지 한 번에 이동하는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한 번은 갈아타야 합니다.
 
1. 버스 + 기차
할슈타트에서 바으이슐까지 버스로 이동 후, 잘츠부르크를 거쳐 인스부르크까지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고 약 4시간 30분 소요됩니다.
 
2. 기차로 이동
할슈타트에서 아트낭까지 기차로 이동 후 인스부크르까지 이동하는 방법으로 약 4시간 10분 소요됩니다.
 
개인적으로 동유럽 기차 여행에 대한 기대가 있어 2번 OBB로 기차 예매를 하였습니다. 첫 OBB 예매였지만 매우 직관적으로 이용이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OBB 기차 예약 방법

저와 같이 OBB이용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예매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OBB어플을 다운로드하신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저는 할슈타트에서 이동 예정이라 From 할슈타트, To 인스부르크를 입력했습니다.
"sparschiene" 티켓은 취소 불가 티켓이라 조금 더 저렴하고 저는 할슈타트에서 호텔도 1박만 예약했기에 과감하게 sparschiene을 예약했습니다. 4시간 일정은 조금 길어 보여 비즈니스석을 예매하였고 5만원 정도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OBB는 일찍 예매할수록 저렴하고 여행기간이 임박하면 비용이 올라가니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스부르크 숙소

인스부르크에서 예약한 숙소는 이비스 인스부르크 호텔입니다. 이 호텔의 장점은 첫 번째도 위치, 두 번째도 위치, 세 번째도 위치입니다. OBB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OBB역과 지하로도 연결됩니다.
캐리어를 가지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역세권 호텔이 주는 장점은 상당합니다. 저는 2박을 머물렀고 1박에 17만원 정도로 가격도 괜찮은 가성비 호텔입니다.
OBB역에는 작은 마트도 있고 맥도널드도 있기 때문에 투숙하는 동안 종종 방문했습니다. 
 

인스부크르 가볼 만한 곳 

제가 인스부르크를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은 노르테케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노르테케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는 congress역에 가야 하는데 인스부르크 카드를 구입하시면 대중 교통을 정해진 시간 동안 무료로 이동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스부르크에 머무는 이틀동안 카드를 계속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마켓 기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마켓을 구경하며 이동했기 때문인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비스호텔에서 congress역도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였고 마켓을 구경하며 걸어갔습니다. 
congress역에서 푸니쿨라를 이용하여 Hungerberg까지 이동해서 케이블카를 두 번 갈아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푸니쿨라 정류장이 굉장히 익숙한데 동대문 DDP를 만든 자하 하디드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탑승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 되는데 풍경이 아름다워 30분이 금방 지나갑니다.
Hungerberg에서 Seegrube까지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한번 갈아 타야 합니다.
Seegrube 에는 Seegrube by DoN (시그루브 바이 던 레스토랑) 이 있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알프스 산맥 위 해발 1,905m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니 행복하기만 합니다. 야외석과 실내석이 있는데 알프스 산맥뷰를 놓칠 수 없으니 무조건 야외석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2월이었지만 견딜 수 있는 추위였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씨라 굴라쉬 스프와 쇠고기 수프를 주문했고 8.30유로였습니다. 굴라쉬스프가 따뜻하게 나와서 몸을 녹이기 너무 좋았고 약간 매콤한 맛이 느껴져서 빵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올라가 드디어 노르테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360도로 뷰가 다르고 알프스 산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많은 인생 샷을 남기고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노트테케에서 내려와 인강을 방문했습니다. 흐르는 강 옆으로 여러 가지 색을 입힌 건물들이 있고 뒤로는 알프스 산맥이 있어 사진을 계속해서 찍게 됩니다. 인강 주변에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려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인강을 지나 걷다 보면 인스부르크 구시가지가 나옵니다. 동화에서 나올 것 같은 조형물들이 많고 거대한 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이 있기 때문에 바로 구시가지임을 알게 됩니다.
구시가지에는 2657개의 금박동판을 입혀 만든 황금지붕도 있는데 지나가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스부르크 2박 하며 조금 여유롭게 돌아다녔는데 할슈타트와는 또 다른 매력의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오스트리아 방문하시는 분들은 시간 내셔서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