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캐년 소개
미국 라스베가스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라고 말씀드렸고, 그래서 휴가지로 종종 방문을 하고 있는데
라스베가스에만 머무르다 보면 자연경관이 그리워져서 방문하는 자이언캐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언 캐년까지는 차로 3-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저는 보통 1-2박 머무르는 편입니다. 화려한 라스베가스를 즐기다 자이언캐년에서 하루이틀 머무르면 큰 힐링이 되어서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자이언 (Zion) 캐년은 '신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그 뜻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버진 강이 붉은 나바호 사암을 침식하여 형성되었으며, 독특한 붉은색과 분홍색 사암 절벽이 특징이고 하이킹, 드라이브, 캠핑, 자전거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이언캐년 입장료
자이언 캐년의 입장료는 차 한 대 당 35 달러, 오토바이는 30 달러, 사랑 한 명은 20달러입니다.
저는 차로 4명이서 함께 입장해서 35달러 지급하였습니다. 참고로 미국 국립공원 모두를 1년 동안 이용하는 입장권은 80달러예요. 혹시 그랜드 서클을 함께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에뉴얼 패스를 구매하시는 게 이득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용한 정보는 에뉴얼 패스를 구입하면 카드 뒷면에 구매하신 월에 펀칭을 해주는데 5월 1일에 구매하셔도 5월 31일에 구매하셔도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동일합니다. 즉, 애뉴얼 패스를 구매하시려면 월초에 구매하시는 게 조금이라도 유리합니다.
자이언 캐년 운영시간 및 셔틀정보
자이언캐년은 허가증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1년 내내 오픈되어 있습니다. (엔젤스렌딩 코스를 이용하실분들은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입구에 비지터 센터가 위치해 있고 아침 8시-5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했지만 드라이브 가능한 코스들만 차량 통행이 허용되고 트레킹 코스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주차장이 입구에 있으니 여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두 종류의 셔틀버스가 있는데 빨간색라인은 국립공원 밖 마을인 스프링데일에서 국립공원 입구까지 운영/ 초록색라인은 국립공원 내부 안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입니다.
*자이언캐년 셔틀 시간표*
3/3~5/18 , 9/16~11/2
방문객 센터에서 협곡 가는 버스 첫차 오전 7시
방문객 센터에서 협곡 가는 버스 막차 오후 5시
9번 정류장에서 방문객센터로 가는 버스 막차 저녁 7시 15분
5/19~9/15
방문객 센터에서 협곡 가는 버스 첫차 오전 6시
방문객 센터에서 협곡 가는 버스 막차 오후 7시
9번 정류장에서 방문객센터로 가는 버스 막차 저녁 8시 15분
11/3~12/1
방문객 센터에서 협곡 가는 버스 첫차 오전 7시
방문객 센터에서 협곡 가는 버스 막차 오후 4시
9번 정류장에서 방문객센터로 가는 버스 막차 저녁 6시 15분
위 시간표는 늘 같지는 않고 날씨나 특이사항으로 변경 가능하니 방문 전 자이언캐년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배차 간격은 5~10분 사이로 길지 않습니다. 버스 막차를 놓치시면 매우 어두워진 캐년을 걸어서 내려오셔야 하니 막차 시간은 특별히 기억하세요.
초록색 라인 셔틀은 총 9개의 정류장이 있고 트레킹 코스는 EASY(쉬움) / MODERATE(적당) / STRENUOUS(힘듬) 세코스로 나누어서 친절히 설명이 되어 있으니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이언 캐년의 대표적인 트레일 코스는 6번과 9번 정류장에 모여있어서 그곳에서 가장 많이 타고 내립니다.
꼭 가봐야 할 뷰포인트, 트레킹 장소
엔젤스랜딩(웨스트림트레일) / 왕복 4.2ml(6.2km) 3시간 소요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허가증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허가증 없이 입구까지 가는 웨스트림트레일까지만 가도 훌륭한 경치를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깊은 협곡과 그 옆에 길게 이어진 버진강.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는 체력이 좋지 않아 늘 중간에서 돌아왔는데 올해는 풀코스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리버사이드워크 트레일 / 왕복 2.2ml(3.5km) 1시간 반 소요
가장 쉬운 트레일코스 중 한 곳으로, 제가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더 네로우 트레일까지 가려면 무조건 거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풍경도 매우 아름다워서 저처럼 짧은 트레일 코스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더네로우 트레일 /왕복 9.4ml(15.1km) 8시간 이상 소요
자이언캐년의 대표 트레일로 강을 건너 트래킹 하는 코스입니다. 저는 늘 리버사이드 워크까지만 갔었는데 많은 분들이 더 네로우 트레일을 향해 계속 이동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캐년 입구에서 물속에서 걸을 수 있도록 방수복과 지팡이를 대여해주고 있으니 더네로우 트레일을 이용하실 분들은 방수복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잠시 물속을 걷는 경험을 하고 싶어 입구에서 대여하고 잠시 강속을 걸어 본 적이 있는데 아이가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무엇가 탐험을 떠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물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물속을 걷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 너무 어린아이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아이와 함께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깊이도 허리까지 오기도 하고요.
반드시 완주하실 필요 없이 중간에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캐년 오버룩 트레일 왕복 1ml(1.6km) 1시간 소요
캐년 오버룩 트레일은 실제로 왕복 30~40분이면 다녀올 수 있을 만큼 트레일 코스가 짧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입니다. 짧은 코스이지만 도착해서 바라본 풍경은 너무 멋지기에 가성비 좋은 코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셔틀이 아닌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고, 주차공간도 협소해서 성수기엔 주차가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자이언캐년 출입구에서 거리가 멀지 않기에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혹시나 주차를 못하게 되어 트래킹을 못하더라도 캐년 오버룩 트레일 입구까지 가는 도로 옆 풍경이 장관이라 드라이브만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정 별 추천 코스
1. 하루밖에 시간이 없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오전에 엔젤스랜딩(웨스트림트레일) 찍고 오후에 더 네로우 트레일 잠시 다녀온 후 캐년오버룩 트레일로 마무리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2. 저처럼 너무 어렵고 힘든 코스가 싫으시다면
엔젤스랜딩 또는 더네로우 트레일 중 선택하셔서 조금 여유롭게 즐기신 후 캐년 오버룩 트레일로 마무리하는 것 도 좋습니다.
3. 다른 투어 일정으로 자이언캐년에서 짧게 머무르셔야 한다면 무조건 캐년 오버룩 트레일 추천 드립니다. 다만 주차가 조금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